말라리아 백신, 아프리카에서 1억 명 이상에게 접종될 예정

말라리아 백신, 아프리카에서 1억 명 이상에게 접종될 예정이라고 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하였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목요일(현지시간) 말라리아 백신을 아프리카에서 1억 명 이상에게 접종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는 역사상 처음으로 말라리아 백신이 광범위하게 사용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말라리아는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질병으로, 매년 수백만 명의 사망자를 낳고 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어린이들이 가장 큰 희생자가 되고 있습니다. WHO에 따르면, 2019년에는 전 세계에서 4억 1천만 건의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그 중 94%가 아프리카에서 발생했습니다. 또한 말라리아로 인한 사망자 중 67%가 5세 미만의 어린이였습니다.

WHO는 말라리아 백신 RTS,S/AS01을 아프리카에서 시범적으로 사용해 온 결과, 백신 접종자들의 말라리아 감염 위험이 30%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백신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하였으며, 4차례에 걸쳐 접종해야 합니다. WHO는 이 백신을 아프리카의 모든 국가에 배포할 것이며, 특히 어린이들에게 우선적으로 접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WHO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는 "이것은 말라리아 역사상 가장 큰 순간이며, 우리는 이 순간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또한 말라리아 백신은 다른 예방 조치와 함께 사용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예방 조치에는 모기장, 살충제, 빠른 진단과 치료 등이 포함됩니다.

WHO는 말라리아 백신의 효과와 안전성을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며, 2023년까지 추가적인 데이터를 수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HO는 또한 다른 유형의 말라리아 백신 개발에도 투자할 것이며, 목표는 2030년까지 말라리아 사망률을 절반 이상 줄이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