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 부족인 체로키가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의회에 대표를 보내

최근 미국의 원주민 부족인 체로키가 역사상 처음으로 미국 의회에 대표를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선출된 대표는 케임블랜드라 호넷(Kimberly Teehee) 씨로, 체로키 국민회의의 부총재 겸 최고 정책 책임자입니다. 그녀는 오바마 정부에서도 원주민 정책을 담당한 경력이 있습니다.

이번 선출은 체로키가 1835년에 미국과 맺은 조약에 따른 것입니다. 그 당시 체로키는 자신들의 영토를 포기하고 서부로 강제 이주하게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이를 '눈물의 길'이라고 부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로키는 미국과의 조약을 존중하고, 자신들의 문화와 정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체로키 대표의 선출은 미국 의회에서 원주민의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가 의회에서 투표권을 갖게 되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미국 정부는 체로키와의 조약을 인정하지만, 의회에서 대표를 인정하는 법률을 통과시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호넷 씨는 의회에서 연설하거나 위원회에 참여할 수 있지만, 법안에 투표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로키는 이번 선출을 자신들의 역사와 미래에 대한 자부심으로 여깁니다. 호넷 씨는 "체로키 국민으로서, 우리가 얼마나 강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인지 보여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또한 다른 원주민 부족들과도 협력하고, 미국 정부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